행사의 주요 KPI(핵심 성과 지표) 

'티켓 및 제품 매출' 이외에도 주최자가 행사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많습니다. 

1. 방문자 수

행사장의 방문객 수는 행사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 지표입니다. 최초 출입 시 입장 카운터나 QR 출입 기록을 통해, 몇 명이 현장을 방문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특정 구역에서의 체류 시간을 측정, 방문자들이 어떤 행사 요소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파악할 수 있죠. 

2. 프로그램 참여도

행사의 다양한 요소와 프로그램의 활동 참여율(ex. 경품 추첨, 질의응답, 부스 방문 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별 참여 전 QR 코드를 스캔하게 한다면, 현장에서 특정 참가자가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수와 참여율을 측정하여 가장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행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벤터스도 QR 체크인 기능을 통해 참가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참여도를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시 살펴보기

3. 설문조사 및 리뷰 수

 참가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행사에 대한 만족도나 개선점을 수집하는 것도 주요 성과 지표 중 하나입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이 남긴 후기성 콘텐츠의 수와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SNS 인증 이벤트'의 경우 해당 지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액션이기도 하죠. 행사 현장이 아닌 종료 후 SNS나 블로그 등에 후기를 올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를 제공한다면, 현장에서 소외되는 대상도 없고, 후기성 콘텐츠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4. 참가자 등록 및 예약률

행사를 등록·신청한 사람 대비 실제 참가율, 혹은 행사 신청 시의 참가자 신청률 또한 향후 행사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사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타겟 참가자들의 참가 의향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사전 등록자 대비 실제 참석자의 비율을 비교하여 행사에 대한 관심도와 실제 참여도를 파악할 수 있죠. 

5. 후원자 참여

후원사 참여 및 스폰서십 계약 수 등의 지표도 행사의 성과를 파악하는데 좋은 정량 지표입니다. 

디지털 약자를 위한 행사 요소

직관적이고 간단한 디지털 사용, 그리고 디지털 기기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 현장에서의 디지털 소외 계층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어요. 

1. 간단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활용해요

SNS나 앱 사용보다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방식의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요. QR 코드, 음성 인식, 간단한 버튼 클릭 방식 등을 통해 디지털 인증 과정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프로그램 참여 및 리워드 제공 시, 핸드폰의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법은 핸드폰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리더기나 스마트폰 사용조차 어려운 타겟이 있다면, QR 코드 대신 음성 안내 시스템을 통해 인증 절차를 지원할 수도 있어요. 

2.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해요

모든 절차를 핸드폰으로 하기 어려운 디지털 약자들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구를 결합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익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타겟을 위해서 따로 '설문지', '스탬프 투어' 종이를 구비해두거나, 프로그램 참여 시 핸드폰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하고 현장에서 참여 및 리워드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참여 유무를 자동 측정함과 동시에, 모든 방문객들의 참여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각 프로그램의 동선을 기획해야 합니다. 

3. 현장 지원 도우미를 제공해요

현장에 디지털 지원 도우미가 있다면, 미처 예상하지 못한 행사의 변수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또 실제 방문자들의 만족도를 늘릴 수 있습니다. 별도 등록 없이 방문이 가능한 지역 축제의 경우, 모든 방문자들의 디지털 기술 취약도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축제 현장에 디지털 기기 지원 부스를 마련하여,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QR 코드 스캔 및 앱 사용 방법, 프로그램 참여 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면 행사의 미처 예상하지 못한 디지털 참여에 대한 변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 동반자 캠페인 '디지털 안내사' @w_sosothink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 참가자라면, SNS 인증 대신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인증받기. 이 방법은 어떨까요? 축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 100만 명 인파, 가을 대표 축제로 거듭난 '불꽃축제'

2~5배 뛰는 티켓값, 이게 맞아?

R석 기준 10만 원이었던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티겟 값의 중고 거래 시세는 20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부산 주요 지역에 위치한 숙소들의 숙박비는 4배 이상 뛰었고, 별도의 자릿세를 요구하는 가게들도 있었다고 해요. 올해 처음으로 유료 좌석을 도입한 서울불꽃축제의 경우, 16만 5000원의 티켓 2,500장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었습니다. 중고 거래는 1.5~2배 가격에 일어났습니다. 기업 '한화'가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사회 공헌성 축제이지만, 매년 서울시 의원들은 무료 vip 대접을 받고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행사 중 입장권을 발매하는 경우 입장권 수익 10%를 징수하는 조례가 있지만, 서울시는 올해 한화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수천 만원의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은 대신, 시의원들은 VIP석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동물·환경' 문제

불꽃 축제가 새와 동물의 죽음, 대기 오염 등 각종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꾸준히 나오고 있죠. 불꽃놀이의 굉음과 섬광 등으로 인해, 새와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은 해외의 실제 불꽃축제 사례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몇몇 국가에서는 해안가 동물 번식기 동안은 불꽃놀이를 금지하거나, 드론 및 레이저쇼를 진행하는 등 불꽃축제를 부분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화' 그룹 측은 이러한 환경 이슈를 인지하여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나, 실제 동물의 피해와 죽음에 대한 보고가 대부분 외국 사례 및 추측에 기반되어 있어 분석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최근에는 불꽃축제 현장에서의 반려견의 죽음이나 이상 행동을 조사하는 시민들, 국내 불꽃축제 현장에서의 동물 피해 사례를 조사하는 환경단체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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